
5살 때부터 하나둘씩 들이기 시작한 보드게임! 무엇보다 아빠 엄마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웃고 대화하는 시간이 쌓인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규칙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이제는 차례를 기다리고 게임의 흐름을 따라가며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합니다. 여전히 본인이 지면 속상해 울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도 조금씩 배워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집중력, 관찰력, 순발력은 물론이고,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 사회성까지 자연스럽게 길러준다는 점에서 더욱 좋은 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6세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실제로 저희 아이가 꾸준히 가져오고 좋아하는 보드게임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서펜티나
- 만 4세 이상, 2~5인, 소요시간 약 15분
저희 아이의 첫 보드게임인 서펜티나. 5 살 때 부 시작해서 6살이 된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색깔과 모양이 다른 뱀 카드를 이어 붙여서, 머리와 꼬리가 연결된 하나의 뱀을 완성하는 사람이 카드를 가지고 가는 게임입니다. 규칙이 단순하고 부피도 작고,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첫 보드게임으로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알록달록한 디자인 덕분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색 인지, 공간감각, 순발력 등을 자연스럽게 키워줄 수 있습니다. 6살이 되고부턴 서펜티나 1세트를 추가 구입해서 카드 수를 늘려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만들 수 있는 뱀이 더 많아지면서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이어 붙이기만 하던 아이가, 전체 판을 보고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스파팅톤
- 만 5세 이상, 1~6인, 소요시간 약 20분
7개의 판을 배치해서 마을 곳곳에 숨은 그림을 찾는 숨은그림찾기 게임으로 아이들의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우기에 좋은 보드게임입니다. 카드를 뒤집어 제시된 물건이나 캐릭터를 빠르게 찾아내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복잡한 전략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으며,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또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전에 여러 번 반복해서 즐길 수 있고, 성공 경험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시각적인 탐색 능력을 키우고, '어디에 있을까' 기억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좋은 두뇌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도블
- 만 6세이상, 2~8인, 소요시간 약 15분
카드 두 장 사이에 반드시 하나의 같은 그림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그 그림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 순발력게임입니다. 하나의 제품으로 '탑 쌓기, 우물파기, 뜨거운 감자, 독이 든 선물, 세 쌍둥이'까지 5가지 미니 게임이 가능합니다. 아이의 컨디션이나 집중도에 맞춰 게임 방식을 바꿔가며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룰이 단순하고 부피가 작아서 여행 갈 때 챙겨가기도 좋습니다. 2009년 발매 후 지금까지 누적 2천만 개가 팔렸을 정도로 유명한 보드게임입니다. 쿠키런, 포켓몬, 산리오, 해리포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 버전도 출시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재미는 확실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으로 추천드립니다.
할리갈리 컵스
- 만 6세 이상, 2~4명, 소요시간 약 15분
저희집은 처음엔 이 할리갈리 컵스로 시작해서, 최근엔 일반 할리갈리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그림 카드에 나와 있는 대로 색깔 컵을 배열하는 게임입니다. 카드에 제시된 색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순발력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배열한 사람이 종일 치고 펼쳐진 그림 카드를 가져가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승부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종을 쳐야 하는 규칙 때문에 게임 분위기도 훨씬 더 활기차지기 때문에, 가족끼리 승부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게임입니다.
사다리게임
- 만 5세이상, 2~4명, 소요시간 약 20분
누구나 아는 고전게임인 사다리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들은 약간의 전략과 집중력이 필요했다면, 사다리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운 게임'입니다. 규칙이 매우 단순해서 큰 설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승패가 전적으로 운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기에도 좋습니다. 저희 딸은 아직 1등 못하면 울 때도 있지만, 조금씩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키, 스머프, 티니핑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사다리게임이 많이 나와있으니 아이들 취향이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