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애정하는 작가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도우 작가님이신데요. 작품활동이 많진 않으셨지만, 대학생 시절 연애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가슴 두근거리며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부터 이도우 작가님의 팬이 되어 이후에 출판한 <잠옷을 입으렴>이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심을 듬뿍 담아, 봄에 읽기 좋은 이도우 작가님의 작품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도우 작가 소개
이도우 작가님은 1969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라디오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소설가로 전향했습니다. 2003년 <사랑스런 별장지기>로 데뷔했으며,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2022년 독립출판사 '수박설탕'을 설립해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2004년 첫 출간 이후 누적 120쇄를 돌파하며 2022년 전면개정판으로 출간되었으며,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2018년 출간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0년 JTBC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2003년 가을 <구운 귤 냄새>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3개월 만에 4쇄를 찍으며 한국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구분 | 작품 |
| 로맨스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2004)>,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18)> |
| 순수문학 | <잠옷을 입으렴(2012)> |
| 산문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2020)> |
이도우 작가 인기이유
이도우 작가의 문체는 차분하고 서정적이며, 일상적인 말투와 여백을 활용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이 문체가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져 재독의 매력을 준다고 독자들에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거창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 작은 대화, 사소한 기억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도우 작가도 한 인터뷰에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남자 주인공은 큰 기업의 후계자라거나, 자수성가한 젊은 CEO 정도는 되는 게 장르의 법칙이었기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로맨스 소설’이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소설은 갈등이나 사건보다 사람의 마음과 관계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조용한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감성적인 문장력으로 책 속에서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많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독자들 사이에서 문장을 음미하며 읽는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열하거나 무거운 전개보다 따뜻한 분위기와 잔잔한 감정선이 중심이라, 지친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읽히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2004)>
30대 초반의 라디오 작가 공진솔과 PD 이건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라디오 작가 공진솔은 평소 ‘연연하지 말자’가 인생 모토입니다. 마음이 심란할 때 연필 몇 자루를 깎는 소소한 취미를 가졌고 세상과 사랑에 큰 기대없이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개편을 맞아 새로운 피디 이건과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인생 목표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라디오 코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통해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건은 능청스럽고 다정하게 진솔에게 다가갔지만, 마음속엔 오랜 친구사이였던 애리에 대한 짝사랑이 자리합니다. 30대 초중반, 적당히 쓸쓸하고 마음 한 자락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이, 그럼에도 ‘다시 한번 사랑해보기로 하는’ 따스한 이야기입니다. 서로의 청춘, 일터, 지나간 감정과 다시 찾아온 사랑의 마음을 행간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기억 저편에 잊고 지내던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게 만들어 주는 작품입니다.
<잠옷을 입으렴(2012)>
이도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모암마을 외가에서 만난 이종사촌 자매 수안과 둘녕의 성장과 추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말도 없이 집을 나간 뒤 시골 외가에 맡겨진 열한 살의 둘녕은 동갑내기 이종사촌 수안을 만나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고 낯을 가리는 예민한 수안과, 뜨개질을 좋아하고 조용히 외할머니를 도우며 지내는 둘녕. 처음 서먹했던 순간이 지나고,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그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촌이자 친구, 어쩌면 소울메이트가 되어 성장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세월이 흐르며 관계에 균열이 생깁니다. 잠옷은 소녀들의 불면증과 따뜻한 순간을 상징하며, 우리가 잊고 살아온 유년의 기억을 혹은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향수를 아련히 떠올리게 하는 아프고 아름다운 성장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