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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작가에 대하여 (소개, 인기이유, 작품)

by 희희데이 2026. 2. 10.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꽃님 작가님. 사회적 이슈와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서사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지쳤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꽃님 작가 책을 찾아보곤 한답니다. '청소년들이 책을 덮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다짐답게 몰입감 넘치는 전개는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연령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부터 이꽃님 작가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꽃님 작가 소개

이꽃님 작가는 1989년 울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메두사의 후예>로 등단했고, 이후 청소년소설과 동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청소년 문학계의 샛별로 떠오르며, '청소년 소설계의 아이돌'이라 평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회적 이슈와 청소년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되,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서사로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구분 작품
장편/청소년 소설 <이름을 훔친 소년(2015)>,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2018)>,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2020)>, <죽이고 싶은 아이(2021)>,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2023)>,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2023)>, <죽이고 싶은 아이 2(2024)>, <내가 없던 어느 밤에(2025)>
동화 <악당이 사는 집(2017)>, <귀신 고민 해결사(2019)>

 

 

이꽃님 작가의 인기 이유

청소년 독자들 사이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이유는, 먼저 현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서사에 있습니다. 학교폭력, 관계의 균열, 성장기의 불안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지만,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인물의 감정과 선택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에서는 전쟁과 난민, 혐오와 폭력 같은 무거운 주제를 청소년 서사로 가져왔고, <죽이고 싶은 아이>에서는 청소년 범죄와 소년법, ‘악’의 얼굴을 집요하게 묻습니다. 이꽃님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불편해서 모른 척했지만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을 쓰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작품 전반을 관통하며 독자들에게 '힘들어도 직시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한 번 잡으면 덮기 힘든 몰입감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야기는 빠르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주인공을 단순히 착하거나 나쁜 인물로 그리지 않고 상처와 결핍, 열망이 뒤섞인 복합적인 존재로 그려냅니다. 흔들리는 마음과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서사는 탄탄한 긴장감과 반전, 캐릭터 중심의 감정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저와 같은 성인 독자도 푹 빠져 읽게 됩니다. 성장과 상처,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으며, 지친 일상 속에서 다시 사람과 삶을 믿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죽이고 싶은 아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2021, 문학동네)

이꽃님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작이자,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저도 굉장히 재밌게 읽은 소설입니다.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주인공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합니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 자신에게'편지를 써보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합니다. 신조어들이 잔뜩 쓰인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고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누군가 장난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오해한 현재의 은유. 삐걱이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점차 오해가 풀리며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꽃님 작가 특유의 잔잔하고 고운 문장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나중에 딸이 크면 함께 읽어보고 싶은 소설입니다.  드라마로도 제작 예정이 있다고 합니다.

 

죽이고 싶은 아이(2021, 우리학교)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입니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삽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이꽃님 작가의 전작들이 십 대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였다면, <죽이고 싶은 아이>는 십 대들의 곁에 선 작가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범죄 서사 이상으로 삶의 무너짐과 회복 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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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작가 작품은 무거운 사회 문제를 다루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서, 지친 하루 끝에 읽으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청소년소설이라서 나와는 거리가 있겠다’는 생각은 금세 잊게 되실 거예요. 조용히 위로받고 싶을 때, 그리고 요즘 세대를 조금 더 이해해 보고 싶을 때 이꽃님 작가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