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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배우의 출판사 <무제(MUZE)>에 대하여

by 희희데이 2026. 2. 19.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로 꼽히는 박정민은 2020년 독립출판사 '무제(MUZE)'를 설립해 배우 활동과 함께 책을 만드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를 출간했다고 해서, 저도 출판사 대표로써의  박정민 배우님의 행보를 관심있게 봐왔었습니다. 그의 출판 행보는 단순한 스타 마케팅을 넘어 문화적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출판사 '무제(MUZE)'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출판사 무제(MUZE)의 시작과 철학

박정민이 책방을 운영하던 시기, “책을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독립 출판사입니다. 그는 출판사 이름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다 보니 이름을 짓는 것이 어려워 ‘제목 없음(無題)’ 이라는 뜻으로 ‘무제’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배우로서 대중성과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출판사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실제 운영 방식은 소규모 독립출판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편집, 디자인, 유통까지 전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책 한 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2024년 말, 박정민은 돌연 배우 활동에 휴식기를 선언하며, 1년간 출판사 운영에 전념했습니다.

박정민은 인터뷰에서 “무제라는 이름이 ‘이름 없는 것들을 위한’ 이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소외된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는 책을 펴내는 것이 출판사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간 무제에서 나온 책을 살펴보면 반료동물, 여성의 독립, 자매의 삶 등을 주제로 삼으며 그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 프로젝트 : 듣는소설 프로젝트

무제의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가 바로 ‘듣는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박정민은 "내가 하는 일로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면, 평소 못하던 효자 노륵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오디오북을 먼저 만드는 책을 구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결과물은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로, 오디오북에 최적화된 원고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책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오디오북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증되었고, 이후 오디오북 플랫폼에서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디오북에는 배우 고민시, 염정아, 김의성 등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작품에 힘을 보탰습니다. 텍스트·음성·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형식이라, 기존 독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감상을 선사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정민은 스스로를 '김금희 작가의 글을 너무 사랑하는 독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그가 쓰는 ‘대사’에 감동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대사가 많은 반(半) 희곡 형식의 “듣는 소설”과 가장 잘 맞는 작가라고 판단해 김금희 작가에게 협업을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 근황과 앞으로의 행보

무제는 책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와의 만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2024년 4월,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첫 여름, 완주>를 주제로 한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도서관의 날, 장애인의 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마련되었고, 장애인 독자를 초청해 신간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출판사가 단순히 책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독자와 이야기를 교환하는 플랫폼이 되려 한다는 의도가 잘 드러난 행보입니다.

'무제'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첫 데뷔해 부스 대기 100명 이상을 기록하며 ‘도서전 마비’를 일으켰습니다. 박정민 대표가 직접 부스에 상주하며 독자들과 소통한 결과, 출판 3사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고 SNS에 구매 대기 공지가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또한 TVN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정민은 한 인터뷰에서 첫 책을 낼 때는 자신의 인지도를 이요해 출판계에 쉽기 진입하지 않으려 자신의 출판사임을 숨겼지만, 두 번째 책을 내면서부터는 자신을 믿고 맡긴 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책을 알려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본격적으로 무제 유투브 채널을 공식 론칭하며, 콘텐츠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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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넘어 문화 기획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정민 배우님. 진심 어린 행보가 출판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의 신간과 프로젝트를 저도 응원해보겠습니다.